매년 12~2월, 대게 철이 되면 영덕으로 여행을 떠납니다. 온천으로 유명한 청송 소노벨과 동해바다와 대게 맛집이 줄을 이은 영덕을 소개합니다.

1일차 (주왕산국립공원 - 소노벨 빠띠오 - 소노벨 숙박)

열심히 달려 청송 소노벨에 도착했습니다. 다른 리조트와는 다르게 청송 소노벨은 아담하고 조용한 곳입니다. 워터 파크대신 어른들 위주의 온천이 있고, 규모도 작은편 입니다. 먼저 소노벨에서 8분 거리에 있는 주왕산국립공원의 망월대와 학소대를 보러 갑니다. 등산코스인가 했는데 오르막이 많지 않았고 아름다운 자연을 보며 즐겁게 걷고 돌아오다보니 어느 순간 피로가 몰려왔습니다. 서둘러 소노벨로 돌아와 어디 나갈 힘도 없어 1층에 자리한 빠띠오라는 이탈리아 식당에 갔습니다. 사과로 유명한 청송답게 사과 피자가 있어 하나 주문하고 햄&베이컨 필라프와 와인 한잔 하고 하루를 마무리 합니다.

2일차 (솔샘온천 - 송소고택 - 백일홍 카페 - 영덕수산대게회센터)

조식 뷔페를 먹고 소노벨 영덕내에 있는 솔샘온천으로 향합니다. 대인 1인이 15,000원이지만 투숙객 할인을 받아 13,500원(주중 12,000원)을 내고 입장합니다. 솔샘온천은 일부 노천탕으로 되어 있지만, 대나무로 가려져있는 구조입니다. 남탕 여탕 따로 들어가며, 일반 목욕탕처럼 옷벗고 입장하는 구조입니다. 물이 너무 좋아 목욕하고 나면 살결이 보들보들해져서 저희 부부는 날이 쌀쌀할때면 자주 찾습니다. 

송소고택은 소노벨에서 차로 15분정도 걸리는 거리에 있는 유명한 고택입니다. 이곳에서는 숙박도 가능한데, 낮시간에는 관광객들을 위해 오픈해주셔서 조용히 방문하여 내부를 볼수 있습니다. 옛날 고택의 모습을 그대로 간직하고 있습니다. 날이 추워 살짝만 고택을 둘러보고 바로 옆에 있는 백일홍 카페를 방문했습니다. 사과로 유명한 곳 답게 사과로 만든 메뉴가 있어 저희는 사과잼 토스트와 대추쌍화차, 생강차를 마셨습니다. 수제차라서 엄청 건강한 맛이었고, 내부에는 따뜻한 온돌방이 있어 추울때 쉬고 가기 좋은곳이었습니다.  

이제 영덕으로 대게를 먹으러 갑니다. 대게는 12월~2월이 철이라는 이야기를 듣고 이때쯤에 늘 갑니다. 영덕에 가면 대게 식당이 여럿 있지만, 저희는 동광어시장의 영덕수산대게회센터에 갑니다. 일층에 대게를 파는 여러 가게 중 잘 해주시는 이모님께 대게를 받고 서비스로 가리비와 홍게 등을 받아 지정하신 2층 식당으로 가면 사진과 같이 잘 쪄서 먹기좋게 잘라주십니다. 반찬도 김치 정도 나오지만, 회도 안먹고 대게로 배 채우러 가는 저희같은 분들에게는 이곳이 가성비 좋은 맛집입니다. 동광어 시장은 저녁 7시정도면 마감을 하시니 늦어도 6시쯤에는 가시기를 추천드립니다.    

3일차 (오션비치골프&리조트 숙박 - 카페봄 - 타이짬뽕 영덕점)

영덕에서는 사실 유명한 호텔도 없고 팬션은 가격 편차가 심해 숙박할 곳을 결정하기 어려웠습니다. 그래도 가본곳중에 나았던 곳은 오션비치골프&리조트로 나름 조식도 있고 숙박시설도 깨끗하고 좋아 추천합니다. 전날 갔던 동광어시장에서도 차로 10분 거리라서 위치도 좋습니다. 체크아웃 후 바다뷰가 좋은 카페로 이동합니다. 카페봄은 영덕의 카페중 바다와 가장 가까운 카페로 오션뷰를 제대로 감상하고 싶으신 분들께 추천합니다. 마지막으로 타이짬뽕 영덕점으로 가서 짬뽕을 먹고 영덕 여행을 마무리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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