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년 여름휴가] 독일&스위스 렌트카 여행 4. 융프라우요흐

튠 호수와 브리엔츠 호수, 그리고 기스바흐 폭포까지 열심히 돌아다닌 우리는 오늘의 숙소 Derby Swiss Quality Hotel Grindelwald로 갑니다. 우리가 스위스를 여행했던 시기에는 가장 저렴한 호텔도 1박에 50만원이 넘었고, 비싼 가격에도 눈물을 머금고 예약을 했던 숙소는 예약 시스템의 오류로 오버부킹이 되어 더비 호텔로 보내졌습니다.

더비 스위스 퀄리티 호텔, 그린델발트 (Derby Swiss Quality Hotel Grindelwald)

더비 호텔 더블룸

그린델발트에는 역이 두 곳이 있었는데, 아랫쪽 역은 전날 숙박했던 에이거 로지 시크 옆에 있던 곳으로, 융프라우를 오르는 곤돌라를 탈수 있는 곳이었고, 이 날 숙박했던 더비 호텔 옆에 있는 역에서는 융프라우를 오르는 빨간색 기차를 탈수 있는 곳이었습니다. 우리는 곤돌라와 빨간 기차 둘 다 이용하기 위해 아랫쪽 역에서 곤돌라를 이용하고 중간에 빨간색 기차를 갈아탔었습니다. 

룸에서 보이는 뷰 & 조식

더비 호텔은 연식이 좀 된 곳이었지만, 역과 붙어있다고 말해도 될만큼 그린델발트 역에서 매우 가까웠고, 호텔룸의 발코니에는 멋진 뷰가 펼쳐져 있었습니다. 오래된 호텔답게 룸은 매우 큰 편이었고, 화장실에는 욕조가 있어 따뜻한 목욕을 즐길수 있었습니다. 조식은 평범한 스위스 호텔과 같았고, 사실 이 호텔의 리뷰를 읽던 중 조식 서버가 인종차별을 한다는 내용이 많아 걱정했지만, 별일은 없었습니다. (사실 어떤 직원이었을지는 알만했기는 했습니다.) 

호텔 체크인을 하고 근처에 있는 그린델발트 맛집으로 향합니다.

 

베리스 레스토랑 (Barrys Restaurant, Bar & Lounge)

스위스 퐁듀 맛집

베리스 레스토랑은 그린델발트의 맛집으로 구글지도에서 리뷰가 많고 좋은 곳으로 검색하여 방문하게 되었습니다. 스위스는 치즈가 유명했는데, 이 치즈를 이용한 퐁듀 요리가 유명했습니다. 우리는 퐁듀와 송아지 찹스테이크를 주문하여 먹었습니다. 퐁듀는 양이 많았고, 감자를 치즈에 찍어먹으니 너무너무 맛있었습니다. 빵과 감자는 추가 주문도 할수 있었는데, 만약 퐁듀만 주문해서 드시면 30프랑 이내로 드실수 있어 가격도 나쁘지 않았습니다. 베리스 레스토랑은 수제맥주도 있었는데, 두가지 종류가 있었고, 라거 같이 가벼운 맥주와 조금 무게감이 있는 맥주도 있어 취향에 따라 골라드실수 있습니다.

 

융프라우요흐 (Jungfraujoch)

전날 날씨 때문에 가지 못했던 융프라우를 가기로 한 날입니다. 융프라우를 가는데는 비용이 많이 들어 여러 방법을 고민했는데, 아침에 일찍 일어나서 다녀오는 얼리버드 패키지와 동신항운을 통해 할인쿠폰을 받고 가는 방법 등이 있습니다. 우리는 여러 고민 끝에 동신항운 할인쿠폰을 사용해서 올라가는 방법을 선택했고, 여행을 떠나기전 미리 동신항운 홈페이지에서 할인쿠폰을 신청하여 프린트하여 가져갔습니다. 날씨가 좋지 않아 고민했지만, 여기까지 언제 또 올까 싶은 마음에 올라가기로 마음 먹고 아침 10시쯤 호텔을 떠나 그린델발트 역으로 향했습니다. 

터미널에 도착해서 할인쿠폰과 여권을 보여준 후, 인당 155프랑을 주고 융프라우요흐 왕복 패스를 구입합니다. 우리가 여행했던 날은 사람들이 많은 날이어서 돌아오는 시간을 미리 예약해야했습니다. 티켓팅 해주시는 분이 권하는 시간보다 30분 늦은 시간을 예약하고 옆에 있는 곤돌라를 타고 출발합니다.

곤돌라에는 사람이 많지 않아 조금만 기다리면 일행끼리만 탈수 있습니다. 우리는 다른 한국인 커플과 중국쪽으로 보이는 여성 한분과 함께 탔습니다.

곤돌라 안에서 보이는 그린델발트의 멋진 뷰를 감상하며 융프라우에 올라갑니다. 20분정도 타고 빨간색 톱니바퀴 열차를 갈아타는 아이거글렛쳐에서 내립니다.

아이거글렛쳐에서 기차로 갈아타고 스핑크스 전망대까지 올라갑니다. 열차에서는 융프라우에 대한 환영인사가 나왔는데 영어, 스페인어를 이어 한국어 방송이 나왔습니다. 창밖으로 설산을 보며 정상까지 올라갑니다. 이때부터 우리는 고산병 약을 미리 먹지 않은것을 후회하기 시작했는데, 워낙 높이 올라가다보니 숨이 차고 어지러워졌습니다.ㅠㅠ 다녀와서 다른분들 블로그를 보니 내과에서 처방받은 고산병 약을 미리 먹고 올라가신다고 합니다. 꼭 이렇게 하시기를 추천드립니다. 

가쁜숨을 부여잡고 스핑크스 정상에서 투어 방향을 따라 구경을 해봅니다. 스위스 국기를 잡고 사진을 찍었는데, 눈 때문에 눈이 너무 부셔서 눈을 뜨고 있기가 힘들었습니다. 꼭 선글라스 챙기시기를... 멋진 설경을 보며 동신항운에서 제공하는 신라면 컵라면을 받아 먹고 융프라우요흐 관광을 마칩니다. 고산병으로 너무 힘들었지만, 즐거웠던 시간이었습니다.

 

https://www.jungfrau.co.kr/coupon/couponList_view.asp?dsIdx=1719&dsType=KO&dsWriteDate=2024-7-21

동신항운(주) - 융프라우철도 한국총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