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시간 연착으로 14시간 동안 비행기에 갖혀있던 우리는 드디어 독일 프랑크푸르트 암마인 공항에 도착했습니다.

도착 후 우리는 바로 렌트카를 픽업하러 Hertz 암마인 공항 점을 찾아 이동했습니다. 

중요! 렌트카를 픽업하실때는 꼭 터미널 1,2 를 확인하시고 가셔야합니다. 우리는 터미널 2로 갔다가 다시 터미널 1로 이동했어야 했는데, 짐을 다 들고 큰 공항을 헤매다 보니 오랜 시간 비행에 더해져 체력소모가 컸습니다.

우여곡절끝에 도착한 터미널 1의 허츠에서는 우리가 예약한 포드차가 없었고, 같은 급의 현대차를 이용할 수 있었는데, 직원의 끈질긴 영업(?)에 업그레이드한 벤츠 SUV를  890유로(130만원)를 넘게 주고 이용하게 되었습니다. 하하하하

스위스까지 긴 여정을 앞두고 있어, 아무래도 안전하고 편한 차가 좋겠다는 판단이 들어 벤츠로 여행을 시작했고, 결론을 말씀드리자면, 비용은 아주 많이 추가되었지만, 좋은 판단이었다는 생각이 듭니다.

렌트카를 받으면 꼭 4면의 사진을 찍어 나중에 억울한 일이 없도록 해야합니다.

이렇게 렌트한 차를 찾아 우리의 첫번째 숙소가 있는 독일의 도시 쾰른으로 이동을 합니다. 하필 유로2024가 열리고 있던 독일은 숙박비가 3배정도로 뛴 상태였는데, 덕분에 우리는 개최도시를 제외하고 숙소를 잡았습니다.

쾰른은 프랑크푸르트에서 차로 2시간정도의 거리입니다. 독일의 아우토반을 달리며 걱정했던 것보다는 어렵지 않은 남의 나라 운전에 적응을 해봅니다.

사실 독일에서 스위스로 넘어가는 고속도로 랍니다.

해가 저녁 9시반에 진다했는데, 분명 해는 졌지만 11시까지 밖은 훤했고, 덕분에 운전이 어렵지 않았습니다.

첫번째 숙소인 노붐 호텔 사일런스 가든에 도착합니다.

노붐호텔 사일런스 가든, 쾰른

이 호텔은 관광지가 아닌, 독일의 주택가에 위치해 있고, 조식포함 10만원대에 예약이 가능합니다. (10만2천원에 예약) 도시세와 주차비 등 10유로 정도 호텔에 도착후 추가로 결제 하였습니다. 조식은 간단해보였지만 훌륭했고, 호텔방도 깨끗하고 안락했습니다. 생수는 제공되지 않았는데, 호텔 직원의 말로는 독일 수돗물은 마셔도 안전하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사서 마시고 싶다면 판매도 한다 하였습니다. 독일은 매우매우 건조했는데, 특히 건조한 기내에서 오랜 시간을 보낸 우리는, 물이 너무 마시고 싶었고, 방에 들어와 수돗물을 포트에 끓여 누룽지를 넣고 숭늉을 만들어 마셨습니다. 

시차 적응이 안된 우리는 너무너무 피곤했음에도 새벽 5시~6시면 일어나곤했는데, 이날도 일찍 일어나 조식을 먹고 동네 산책에 나섰습니다. 독일의 주택가는 조용하고 깨끗했는데, 한국에서 28도가 넘는 이른 더위에 힘들어했던 우리는, 새벽 10도정도의 상쾌하고 깨끗한 독일 날씨에 감탄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쾰른의 주택가

한명씩 사진을 찍고 있는데, 출근길이시던 독일 아주머니께서 우리를 보더니 커플 사진을 찍어주시기도 했습니다. 독일은 관광객들이 많지 않아서인지 너무너무 친절하셨고, 어딜가나 영어가 잘 통해 소통에도 어려움이 전혀 없었습니다.

호텔 체크아웃을 하고 차로 15분거리에 있는 쾰른 대성당으로 이동합니다.

쾰른 대성당

쾰른 대성당에는 공영주차장(유료)가 많이 있었는데, 너무 많았던 탓에 주차를 어디에 했는지 알수가 없어 헤매기도 했습니다. 하하하하 그 후로 우리는 주차장에서 발급해주는 티켓을 가지고 다녔고, 첫 날 많은 우여곡절이 있었지만 기억나는 웃음나는 에피소드입니다. 일단 이곳 쾰른 대성당에 주차를 하면, 쾰른의 주요 관광지인 호엔촐레른다리를 비롯한 여러 관광지를 걸어서 이동할 수 있습니다. 독일의 주차비는 시간당 2유로 정도가 기본으로 예상하시면 됩니다.

쾰른 대성당 내부

쾰른 대성당은 쾰른의 대표 관광지로 평일인데도 불구하고 많은 인파가 몰렸습니다. 

쾰른 호엔촐레른 다리

쾰른역사에 있는 슈퍼마켓에서 구입한 샌드위치를 먹으며 호엔촐레른 다리 뷰를 즐겼습니다. 다리 뷰를 충분히 즐기고, 다시 대성당쪽으로 이동했습니다. 한국과 기온차가 달라 우리는 추위를 많이 느껴 대성당 근처에 카페 리차드로 들어가게 되었습니다. 

카페 리차드 쾰른 외부 와 내부 사진입니다.

카페 리차드 쾰른에서 우리는 커피 2잔 과 딸기 머랭 타르트를 주문했습니다. 커피1잔에 4.1 유로 였고, 딸기 머랭 타르트는 10유로 정도 였습니다. 화장실 사용료는 0.5 유로로 카페 이용객도 유로로 사용이 가능했습니다. 카페에서 20유로 정도를 사용하였지만, 딸기 머랭 타르트의 맛은 괜찮았고, 무엇보다 카페에서 대성당이 바로 보여, 대성당 뷰를 즐길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우리는 쾰른에서의 여행을 마무리하며, 하이델베르크로 이동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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